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2-02-11 07: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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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유연탄 장기계약을 통해 원재료 가격 상승을 방어했지만 계약이 끝나 이익률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시멘트 가격 인상과 환경사업을 통해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 홍사승 쌍용C&E 대표집행임원 회장.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쌍용C&E 목표주가를 기존 1만 원에서 95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쌍용C&E 주가는 7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쌍용C&E는 유연탄 장기계약과 순환자원처리시설 활용을 통해 원재료 가격 상승을 방어해왔다”며 “다만 장기계약 종료로 2022년부터 이익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유연탄 가격은 2020년 톤당 60달러 수준을 보이다 2022년 2월 현재 190달러로 크게 올랐다. 시멘트 제조비용에서 연료비와 전력비가 각각 30%씩 차지해 원가 부담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멘트 가격 인상과 순환자원처리시설 활용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쌍용C&E는 지난해 시멘트 가격을 올린 뒤 추가 가격 인상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시멘트 가격 인상의 효과를 볼 것이다”고 말했다.
쌍용C&E는 과거 연간 130만 톤의 유연탄을 쓰다 순환자원처리시설을 활용해 2021년에 유연탄 사용량을 80만 톤 수준으로 낮췄다.
쌍용C&E는 순환자원처리시설 4기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 유연탄을 폐플라스틱으로 대체하는 순환자원시설을 1월, 7월, 8월, 10월 등 모두 4기를 준공했다.
산업폐기물 처리업체 인수를 통한 환경사업 성장도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쌍용C&E의 환경부문 중간지주사격인 그린에코솔루션을 통해 산업폐기물 중간처리업체 이수로 2022년 본격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쌍용C&E는 폐합성수지 사용 능력 증설을 위해 1천억 원, 중간처리업체 처리 능력을 올리기 위해 500억 원의 신규 시설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C&E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890억 원, 영업이익 28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15.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