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국가 사이 긴장감이 커지자 약세로 돌아섰다.
▲ 미국 증권거래소.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9포인트(0.00%) 오른 3만5091.13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6.66포인트(0.37%) 떨어진 4483.87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2.34포인트(0.58%) 내린 1만4015.67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금리 상승 부담에도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 개별 기업의 실적 기대감 등으로 장중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이후 러시아와 서방국가 사이 지정학적 긴장감 재고조 등이 차익실현 압력을 자극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6일 급등했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감이 커지면서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설리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과 독일 정상 사이의 회담을 앞두고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커졌다고 발언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1.3%), 금융(0.3%), 필수소비재(0.1%) 등이 상승했다. 반면 통신(-2.2%), IT(-0.7%), 소재(-0.4%)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 보면 유나이티드(3.8%), 보잉(2.7%), 카니발(7.8%) 등 여행 관련주들은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따른 기대감에 급등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0.02%)는 엔비디아(1.7%) 상승, 퀄컴(-2.4%) 하락 등의 혼조된 흐름 속에서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온세미컨덕터(8.4%)와 타이슨푸즈(12.2%)는 깜짝 실적에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하스브로(-1.0%)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했다.
프론티어(3.5%)와 스피리트에어라인(17.2%)은 합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각 급등했다. 펠로튼(20.9%)은 아마존과 나이키 등 기업들의 인수설에 대폭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