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022년 폴란드 공장 건설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고 주력 제품의 판매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이 목표주가 하락에 반영됐다. 하지만 주력 고객사들의 공격적 생산능력 확대에 대응한 동박 생산시설 증설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SKC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SKC 주가는 14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SKC에서 생산하는 프로필렌옥사이드(PO) 공급이 늘어 판매 가격이 떨어지고 폴란드 공장 건설에 따른 일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차전지를 생산하는 주력 고객사들의 공격적 증설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SKC는 고객사들의 동박 수요 증가에 발맞춰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유럽·북미 공장을 2024~2025년에 순차적으로 완공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SKC는 동박 생산능력을 2021년 5만2천 톤에서 2025년까지 25만 톤으로 늘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75GWh(기가와트시)의 유럽·북미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GWh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SK온은 2021년 8GWh 유럽·북미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124GWh로 늘리기로 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동박 수출 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빠듯한 동박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국내 1월 동박 수출 가격은 톤당 1만6348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18.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SKC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21억 원, 영업이익 489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9.8%, 영업이익은 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