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콘텐츠 사업의 지속적 성장과 더불어 플랫폼 시장 선점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 주식 매수의견 유지, “콘텐츠 성장성 좋고 서치플랫폼 순항”

▲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내정자.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8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55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7일 네이버 주가는 30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제페토, 크림, 스노우를 주력으로 Z세대를 겨냥한 플랫폼사업에서 시장 선점을 순조롭게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쇼핑과 결제부문의 선순환 구조가 확립돼 이에 따른 매출의 초과성장이 확인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네이버는 2021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277억 원, 영업이익 3513억 원을 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4% 밑돌았지만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성과급 지급에 따라 기대치를 하회했음에도 2020년 4분기보다 8.5% 늘어나며 매출 고성장과 증익이 동시에 달성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서치플랫폼 부문의 시장 초과성장이 지속되고 콘텐츠 부문에서 웹툰과 제페토가 초고속 성장을 달성 덕분이다”라고 봤다.

네이버는 콘텐츠 부문에서 매출 2333억 원을 거뒀다. 웹툰, 웹소설의 성장성 회복과 제페토, 크림의 폭발적 매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4분기 제페토 매출은 2020년 4분기보다 4배 급증했다. 스노우 매출도 174% 급증했다.

네이버는 웹툰 자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에 3975억 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공시를 내며 공격적 투자를 예고하기도 했다.

커머스와 핀테크 부문이 성장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2021년 4분기 커머스 매출은 2020년 4분기보다 27% 늘며 성장이 다소 주춤했지만 핀테크 매출이 47% 급증하며 두 부문의 상호보완적 선순환 구조가 확인됐다”고 바라봤다.

네이버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7272억 원, 영업이익 1조682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26.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