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1-12-16 08: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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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예상했던 수준의 온건간 긴축금리 정책을 밝히며 불확실성을 해소해 증시가 급반등세를 보였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83.25포인트(1.08%) 오른 3만5927.43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75.76포인트(1.63%) 상승한 4709.85포인트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7.94포인트(2.15%) 높아진 1만5565.5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미국 증시는 11월 소매판매 부진 및 12월 FOMC 결과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로 장 초반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그러나 파월 의장이 FOMC 회의에서 논의된 온건한 긴축 기조를 발표한 영향에 힘입어 급반등세를 연출하며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하고 높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기존 매월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확대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FOMC 성명서와 함께 공개된 금리 전망은 2022년 3회로 나타났다.
파월 의장은 15일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종료 후 금리 인상까지 오래 기다릴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위원들이 점진적 금리 인상 경로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되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3베이스포인트 상승하고 유가는 상승 전환했다.
변동성(VIX)지수는 12% 하락하면서 20포인트를 밑돌았다. 변동성지수는 시카고옵션거래소에 상장된 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 지수옵션의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로 증시지수와 반대로 움직인다. 즉 변동성지수가 최고치에 이르는 것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고조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유가가 상승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한 에너지(-0.5%)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IT(2.8%), 헬스케어(2.1%), 유틸리티(1.7%) 업종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