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5G 보급률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디즈니+와 제휴 및 자회사 스튜디오지니 등을 통해 자체 콘텐츠도 내놓고 있어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KT 주식 매수의견 유지, "실적지표 좋고 배당정책도 매력적"

▲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KT 목표주가 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KT 주가는 3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KT의 2021년 10월 기준 5G 보급률은 41.4%로 16개월째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통신3사 가운데 무선 전체 점유율보다 5G 점유율이 높은 것도 KT가 유일해 아르푸(ARPU) 상승의 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5G 보급률 우위로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이 2019년 1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KT는 디즈니+와 모바일 제휴를 맺고 자회사 스튜디오지니를 통해 '크라임퍼즐'을 시작으로 자체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어 이 역시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동영상 트래픽은 데이터 상향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KT가 통신사 요금에 넷플릭스와 디즈니+의 요금을 결합해서 판매하는 것은 아르푸의 상승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KT는 이 밖에 통신망 장애 이슈가 부각되면서 11월 주가가 0.7%가량 조정을 받았지만 주요 지표와 실적 전망에는 이상이 없고 배당 매력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KT의 배당 정책은 별도기준 조정 순이익의 50%이기 때문에 별도기준 성과가 중요한데 KT의 2021년 영업이익은 별도 기준 1조1천억 원을 거둬 지난해보다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2022년 목표치였던 1조 원을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T의 주당배당금(DPS) 추정치는 2021년 1700원, 2022년 2천 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KT가 민영화된 이후 2003년부터 10년 동안 유지했던 배당 정책은 배당 성향 50% 이상 또는 주당배당금 2천 원 이상이다”며 “2013년부터 배당이 감소하다 2015년 500원으로 주당배당금이 오른 뒤 2022년 주당배당금이 2천 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KT가 민영화되면서 제시했던 20년 전의 약속을 다시 이행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KT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7710억 원, 영업이익 1조46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24.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