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이주열도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낮출까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6-04-17 15:55: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경제의 올해 성장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월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발표했지만 국제금융기관과 국내 경제연구기관들이 전망치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이주열도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낮출까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성장률 전망치를 더 낮게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발표한 ‘2016년 한국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5%로 0.3%포인트 낮췄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예상보다 수출과 내수의 동반불황이 길어지고 있다”며 “한국경제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개선되는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이겠지만 하반기에도 회복세가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정부와 민간 모두 경제상황이 나쁘다는 인식은 공유하고 있지만 심각성에 대해서는 인식 차이가 있다”며 “정부도 제한적인 경기 활성화 정책을 추진했지만 추가적인 부양책이 이어지지 않아 국내 경기 회복의 불씨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소비 증가율 전망치는 2.1%에서 1.9%로 0.2%포인트 낮췄다. 가계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고 저성장으로 가계소득 증가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3.4%에서 3.1%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설비투자는 3.5%에서 2.9%로 0.6%포인트 낮춰잡았다. 저금리와 투자 활성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투자 심리가 나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당초 올해 수출과 수입이 각각 3.9%,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각각 -3.0%, -6.0%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수출이 예상을 벗어나는 극심한 침체를 보이고 있다”며 “불황이 내수 경기로 전염돼 소비와 투자에 남아 있던 긍정적인 신호들도 소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대경제연구원뿐 아니라 한국은행이 1월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발표한 이후 아시아개발은행(2.6%), 국제통화기금(2.7%) 등 국제기구는 물론이고 한국금융연구원(2.6%), LG경제연구원(2.4%) 등 국내 경제연구기관도 전망치를 줄줄이 내렸다.

한국은행도 경제성장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1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수정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이주열 총재는 “1분기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당초보다 성장률 전망치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며 “중요한 것은 2분기 이후 경기흐름”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최신기사

법원, '부당대출' 혐의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 통해 김용현 전 장관 '비화폰' 확보
롯데쇼핑 자회사 롯데인천타운 흡수합병, "경영효율성 제고"
하나은행장에 하나카드 이호성, 증권은 강성묵 연임 카드는 성영수 내정
야당 6당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전진배치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