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실질GDP증가율)을 2%대로 낮춰 잡았다.
국제통화기금이 1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해 2.7%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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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통화기금(IMF)이 2016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7%로 낮춰 잡았다. 사진은 수출품을 실은 컨테이너선 모습. |
이는 국제통화기금이 지난해 10월 전망한 3.2%보다 0.5%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국제통화기금이 전망하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은 지난해 2월 우리나라가 2016년 3.9%의 경제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수치를 2015년 4월 3.5%로 하향조정했고, 10월 3.2%, 올해 2월 2.9%를 거쳐 이번 4월 2.7%까지 내렸다.
국제통화기금의 이번 전망치는 우리 정부가 전망한 성장률 3.1%보다 0.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은 우리나라의 2017년 경제성장률도 2.9%로 하향조정했다. 2월 우리나라의 2017년 경제성장률을 3.2%로 내다봤는데 이를 내린 것이다.
국제통화기금은 “중국의 수요둔화로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은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고 자산과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는 등 세계경제의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고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도 1월에 전망한 3.4%에서 3.2%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선진국들의 성장률 전망치도 2.1%에서 1.9%로 낮췄다. 신흥개도국의 성장률 역시 4.3%에서 4.1%로 낮춰 잡았다.
국제통화기금은 세계경제의 장·단기 위험요인으로 신흥국의 급격한 자본유출, 중국의 성장전략 전환의 파급효과, 세계경제 잠재성장률 하락 등을 꼽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