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전기요금 인상이 에너지 원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2023년까지 영업이익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기존 2만7천 원에서 2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보유(M.PERFORM)를 유지했다.
한국전력 주가는 22일 2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올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볼 것”이라며 “2022년 국제유가 전망 등을 고려하면 실적 회복 및 주가 반등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전력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0조4670억 원, 영업손실 3조65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8% 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올해 3분기 여름철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높아진 에너지 가격과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전기요금 구조로 9천억 원이 넘는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며 “4분기에는 추가적 에너지 가격 상승이 반영되면서 영업손실 폭은 2조 원 이상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전력은 2022년에도 영업손실을 이어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2022년에 국제유가는 상반기에 오르고 하반기에 낮아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계통한계가격(SMP)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천연가스 가격은 국제유가에 후행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한국전력은 2023년은 돼야 영업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력시장에서 재생에너지 공급이 확대되면서 전기요금 상승은 한국전력의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최근 규제 완화로 전기차충전 등에 재생에너지 PPA(전력구매계약, 기업이 재생에너지발전 사업자와 개별 예약을 맺고 전기를 공급받는 제도)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한국전력 전기요금이 오르고 재생에너지 및 배터리 원가나 낮아지면 한국전력의 가격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전기요금 인상이 에너지 원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2023년까지 영업이익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기존 2만7천 원에서 2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보유(M.PERFORM)를 유지했다.
한국전력 주가는 22일 2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올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볼 것”이라며 “2022년 국제유가 전망 등을 고려하면 실적 회복 및 주가 반등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전력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0조4670억 원, 영업손실 3조65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8% 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올해 3분기 여름철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높아진 에너지 가격과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전기요금 구조로 9천억 원이 넘는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며 “4분기에는 추가적 에너지 가격 상승이 반영되면서 영업손실 폭은 2조 원 이상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전력은 2022년에도 영업손실을 이어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2022년에 국제유가는 상반기에 오르고 하반기에 낮아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계통한계가격(SMP)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천연가스 가격은 국제유가에 후행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한국전력은 2023년은 돼야 영업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력시장에서 재생에너지 공급이 확대되면서 전기요금 상승은 한국전력의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최근 규제 완화로 전기차충전 등에 재생에너지 PPA(전력구매계약, 기업이 재생에너지발전 사업자와 개별 예약을 맺고 전기를 공급받는 제도)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한국전력 전기요금이 오르고 재생에너지 및 배터리 원가나 낮아지면 한국전력의 가격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