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소재업체인 솔루스첨단소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솔루스첨단소재가 북미 공장 증설을 통해 전지박사업에서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솔루스첨단소재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여 내놓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솔루스첨단소재 주가는 9만8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솔루스첨단소재 전지박사업부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시기가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지만 중장기 성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헝가리 전지박공장 증설뿐 아니라 북미 전지박공장 증설 등 중장기 호재가 많다”고 바라봤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동박과 첨단소재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현재 유럽에서 유일하게 전지박 생산설비를 보유한 기업이다.
현재 전지박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 헝가리 전지박공장 증설을 시작한 데 이어 11월 안에 북미 전지박공장 증설계획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솔루스첨단소재가 북미공장을 증설하면 연간 4만~6만 톤 규모의 전지박을 추가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솔루스첨단소재가 2026년까지 구축하는 전지박 생산물량은 연간 10만 톤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기준 생산량이 연 1만2천 톤 수준인 데 비춰보면 5년 동안 약 9배 증가하는 것이다.
솔루스첨단소재가 최근 글로벌 완성차회사와 전지박 공급계약을 체결한 점도 전지박사업의 중장기 성장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솔루스첨단소재가 북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상설비 증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11월 중에 세부 내용을 확정한 뒤 북미 공장 증설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전지박 품질문제 등으로 솔루스천단소재가 전지박사업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하는 시기는 지연될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솔루스첨단소재 전지박부문 실적은 품질문제 영향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지속적으로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022년 2분기부터 전지박사업에서 영업이익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에 예상됐던 시점보다 약 반년 정도 미뤄지는 것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021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66억 원, 영업이익 22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53.4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4.28% 감소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