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크기를 줄이고 보안성을 높인 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eSIM)을 개발했다.

LG유플러스는 ICTK홀딩스와 함께 '물리적 복제 방지기능(PUF)'이 탑재된 초소형 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LG유플러스, 보안 강화한 초소형 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 개발

▲ LG유플러스는 ICTK홀딩스와 함께 '물리적 복제 방지기능(PUF)'이 탑재된 초소형 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초소형 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오른쪽 위에서 첫번째, 두번째 칩)과 일반 나노유심, 동전의 크기를 비교한 모습. < LG유플러스 >


이번에 개발한 초소형 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은 반도체의 미세구조 차이를 이용한 물리적 복제방지기술과 가입자 인증기능이 탑재돼 보안성이 높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에 인증키와 데이터를 각각 암호화하면 LTE(롱텀에볼루션)망에 접속할 때 가입자를 인증할 뿐만 아니라 디바이스-서버 사이 ‘엔드투엔드(End-to-End)’ 보안을 강화할 수도 있다.

이 초소형 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은 크기도 작아 웨어러블(착용할 수 있는) 및 산업용 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자동차전자부품협의회의 AEC-Q100인증도 획득해 차량에도 사용할 수 있다.

크기는 6㎟로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나노유심의 18분의 1 크기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초소형 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을 공공분야에 확산시키기 위해 국가공인 보안인증인 암호모듈검증(K-CMVP) 획득도 추진한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담당은 "이번에 개발한 초소형 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은 가입자 인증 뿐만 아니라 크기가 작으면서도 보안성이 강화돼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는 무선 사물인터넷(IoT)사업에 초소형 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 적용을 확대하는 등 보급을 늘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