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달 연속 1%대를 기록했다.
식료품 가격이 오르며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016년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46으로 지난해 3월 소비자물가지수 109.38보다 1.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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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월에 이어 1%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재래시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장을 보는 모습. |
소비자물가지수는 2010년의 물가 수준을 100으로 놓고 산출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4년 12월부터 11개월 동안 0%대를 유지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1.0%)과 12월(1.3%) 1%대를 기록했다.
올해 1월 0.8%로 내려앉으며 주춤하는 듯 보였으나 2월에 1.3% 상승하며 1%대를 회복했고 3월에도 1.0%로 다시 1%대를 기록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부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오르며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음식과 숙박(2.5%), 의료와 신발(1.8%) 부문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교통(-3.3%), 주택·수도·전기·연료(-0.1%) 부문 등은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상승했다. 양파 가격은 지난해 3월보다 99.1% 급등했고 배추 가격은 86.5% 올랐다.
집세는 지난해 3월보다 2.9% 올랐다. 석유류 가격은 저유가에 따라 지난해 3월보다 12.4% 하락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2.5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올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는 111.67로 1.9%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3월보다 0.4%, 신선식품지수는 9.7%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1.5%), 경기(1.1%), 대구(1.0%) 순으로 상승했다. 가장 낮은 상승률은 보인 곳은 충북(0.2%) 지역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