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임금 상승, 국제유가 강세 등으로 인플레이션 경계심리가 확대됐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50.19포인트(0.72%) 하락한 3만4496.0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0.35포인트(0.69%) 밀린 4361.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3.34포인트(0.64%) 빠진 1만4486.20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0달러를 돌파한 국제유가 등 원자재발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조기 긴축 불안에서 기인한 10년물 금리 급등 영향으로 소재 및 부동산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 마감했다”고 진단했다.
9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19만4천 건으로 8월(36만6천 건) 및 예상치(50만 건)를 크게 밑돌았다.
반면 실업률은 4.8%로 8월(5.2%) 및 예상치(5.1%)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시간당 평균임금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로 8월(4.0%)에 비해 상승했으며 예상치(4.6%)에도 부합하는 등 임금 상승압력이 확대되고 있다.
11일 애플(-0.06%)과 마이크로소프트(-0.21%), 알파벳A(-0.62%), 아마존(-1.29%) 등 빅테크기업의 주가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0.82% 상승 마감했다.
8일에서 11일까지 누적으로 업종별로 보면 유틸리티(-2.1%), 통신(-1.8%), 헬스케어(-1.2%) 등이 약세를 보였다.
OECD(경제개발협력기구)는 9일 140개 국가 가운데 136개국의 지지를 받아 2023년부터 디지털세를 도입하기로 잠정적으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연결매출 200억 유로, 10% 이상의 이익률을 내는 다국적 대기업들에게 25% 과세를 배분하는 필라1, 연결매출 7억5천억 원 유로 이상의 다국적 대기업에게 15%의 최저한세를 적용하는 필라2로 구분돼 도입된다.
최종 합의는 2022년까지 기술적 논의를 거친 뒤 개정 및 입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최종 발효 전까지는 변경 가능성이 열려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