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이 주춤하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은 4일 기준 10월1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0.34% 올랐다고 밝혔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7월3주 이후 9월2주(0.4%)까지 최고치를 기록해 오다가 최근 3주동안 추석연휴와 주택담보대출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9%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2020년 6월2주 이후 70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17%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비교해 0.01%포인트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노원구가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다.
노원구 아파트값은 0.26% 올랐다. 재건축 기대감 있는 상계동 대단지와 공릉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뛰었다.
마포구(0.24%)는 주요단지의 신고가 거래 영향으로, 용산구(0.24%)는 리모델링 기대감있는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는 지난주보다 아파트 가격이 0.20%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3% 포인트 낮아졌다.
강남구(0.25%)는 압구정과 역삼동 인기단지 위주로, 서초구(0.23%)는 방배동과 반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송파구(0.22%)는 잠실과 장지동 위주로, 강동구(0.18%)는 명일동과 고덕동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강서구(0.24%)는 마곡지구와 가양동 위주로, 금천구(0.19%)는 독산동과 시흥동 중저가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41% 상승했다.
오산시(0.71%)는 인근지역과 비교해 저가로 인식된 지곶동과 양산동 신축단지 위주로, 평택시(0.64%)는 가재동과 세교동, 합정동 중저가 위주로 값이 높아졌다.
화성시(0.59%)는 기산동과 반월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며 의왕시(0.58%)는 삼동과 왕곡동 위주로, 군포시(0.54%)는 송정지구와 부곡지구 위주로 값이 올랐다.
인천시 아파트 값은 지난주보다 0.44%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비교해 0.01%포인트 올랐다.
연수구(0.64%)는 옥련동과 송도신도시 인근 중대형 단지 위주로, 계양구(0.50%)는 교통 및 학군 등 양호한 계산동과 귤현동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부평구(0.44%)는 삼산동과 산곡동 위주로, 서구(0.41%)는 가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값이 높아졌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8%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0.31%)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시도별로는 인천(0.44%), 경기(0.41%), 충북(0.35%), 충남(0.31%), 제주(0.30%), 부산(0.27%), 강원(0.27%), 광주(0.25%), 경남(0.25%)등은 상승했으며 세종(-0.02%)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169곳으로 지난주보다 4곳 늘었다. 보합지역 3곳으로 지난주보다 5곳 감소했고 하락지역은 4곳으로 지난주보다 1곳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