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의 산업재해자 수가 해마나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100대 건설사 산재보험급여 및 산업재해 현황’자료에 따르면 3년 동안 국내 100대 건설사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자 수는 1만278명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2713명, 2019년 3563명, 2020년 4002명으로 해마다 산업재해자가 늘었다.
기업별로는 GS건설의 산업재해자 수가 1206명(11.7%)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대우건설(788명), 롯데건설(429명), 현대건설(424명), 삼성물산(421명), SK에코플랜트(409명), 한화건설(323명), 계룡건설(294명), HDC현대산업개발(256명), DL이앤씨(228명) 순으로 조사됐다.
건설현장의 산업재해 사망자 수는 3년 동안 모두 292명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106명, 2019년 95명, 2020년 91명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는 현대건설이 20명으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포스코건설 19명, 대우건설 18명, GS건설 15명, SK에코플랜트 13명, 한신공영 13명, 롯데건설 12명, HDC현대산업개발 10명, 두산건설 8명, 삼성물산 7명으로 집계됐다.
100대 건설사에서 지급된 산재보험급여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8418억 원에 이르렀다.
연도별로는 2018년 2460억 원, 2019년 2815억 원, 2020년 3143억 원으로 해마다 지급금액이 늘어났다.
기업별 산재보헙급여 지급액은 대우건설이 602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현대건설 595억 원, GS건설 529억 원, DL이앤씨 376억 원, 삼성물산 358억 원, 롯데건설 326억 원, SK에코플랜트 299억 원, HDC현대산업개발 257억 원, 포스코건설 255억 원, 두산건설 239억 원이다.
송옥주 의원은 “내년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지만 건설업 산재사고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은 안전불감증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대형건설사에 산재사망사고가 집중되고 있는만큼 대형건설사들의 산재감축을 위한 선제적 역할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