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위험자산 선호현상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해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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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18일 전날보다 4.13포인트(0.21%) 오른 1992.12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
국내 증시의 방향성은 앞으로 발표될 각종 경제지표들이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일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면서 글로벌 리스크가 둔화되고 있어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타날 가능성을 고려할 때 상승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에 근접하면서 국내기관들의 환매물량이 지수상승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2월 중순 1830선까지 떨어졌다가 상승세를 보이며 3월18일 1992.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 2000 부근에서 국내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의 환매압력이 높아지면서 지수상승 탄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경제지표들이 곧 발표된다. 이 결과에 따라 앞으로 국내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3일에는 미국의 2월 신규주택 판매, 24일 유로존의 3월 제조업지수, 25일 한국의 4분기 GDP 확정치와 일본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발표된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4월 초까지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침체 위험을 덜어줄 수 있다면 주식시장의 안도랠리는 좀 더 연장될 것”이라며 “외국인의 수급은 예측이 쉽지 않아 경제지표 결과와 주식시장의 반응을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