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 가능성 및 애플 악재 등이 하락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1.66포인트(0.78%) 하락한 3만4607.72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1.66포인트(0.78%) 하락한 3만4607.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4.70포인트(0.77%) 빠진 4458.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2.76포인트(0.87%) 내린 1만5115.49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에 오름세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물가상승 가능성과 애플 주가 하락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10일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이 두 국가 사이에 접촉과 대화를 지속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내용의 통화를 진행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언론 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이견 차이가 있는 분야에서도 대화를 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8월 생산자물가지수(PPL)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며 물가상승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조기 도입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8.3% 올라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달보다는 0.7% 올랐다. 시장 예상치인 0.6%를 웃돌았다.
애플 주가는 애플이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앱을 구매할 수 없도록 막은 것은 반경쟁적 조치라고 미국 법원이 판결하면서 크게 하락했다.
미국 법원은 애플에 개발자들이 외부 결제용 링크를 넣을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명령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유틸리티, 부동산, 기술 관련 주가가 1% 안팎으로 하락했다. 헬스와 통신, 금융 관련 주가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해소 기대감에 상승했다.
1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31% 상승한 배럴당 69.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북해 브렌트유 11월물은 전날보다 2.06% 오른 72.92달러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