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효성은 효성그룹의 지주회사다.

효성은 수소사업에서 계열사를 통해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하며 친환경에너지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효성 목표주가 높아져, "수소사업 가치사슬 구축해 성장성 커져"

▲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효성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4천 원에서 15만6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7일 효성 주가는 11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효성은 액화수소 생산, 수소 연료탱크 소재, 수소 충전 인프라 등 다양한 수소사업 영역에 참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효성의 계열사 효성중공업은 독일 린데그룹과 함께 2021년 액화수소 생산법인 린데수소에너지와 판매법인 효성하이드로젠을 설립했다.

린데수소에너지는 효성화학의 용연공장 부지에 연간 1만3천 톤 규모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를 건설한다는 계획를 세웠다. 2023년 5월부터 본격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생산된 액화수소는 차량, 드론, 선박, 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분야에서 활용된다. 

효성하이드로젠은 액화수소 플랜트 완공에 맞춰 전국 120여 곳에 수소 충전시설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효성 계열사 효성첨단소재는 2028년까지 수소차의 연료탱크를 구성하는 연료탱크 제조과정의 핵심소재인 탄소섬유의 생산시설을 확대한다.

2028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전주에 탄소섬유 생산시설을 증설해 연간 탄소섬유를 2만4천 톤까지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에서 액화수소 공급 및 수소충전소를 확충하고 효성첨단소재에서 탄소섬유사업 등을 진행하면서 수소사업의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효성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690억 원, 영업이익 67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24.7%, 영업이익은 386.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