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1-08-18 08: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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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7월 소매판매 및 8월 주택경기지표 부진 등에 영향을 받아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2.12포인트(0.79%) 하락한 3만5343.28에 거래를 마감했다.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2.12포인트(0.79%) 하락한 3만5343.2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63포인트(0.71%) 내린 4448.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7.58포인트(0.93%) 떨어진 1만4656.18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지수 고점 부담감이 누적된 가운데 7월 소매판매 및 8월 주택경기지표 부진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7월 소매판매는 -1.1%로 나타났다. 6월 소매판매(0.6%) 및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놓은 전문가 전망치(-0.3%)를 크게 밑돌았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등이 미국 소비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한 연구원은 "중국에 이어 미국도 소매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인플레이션, 델타 변이 등 기존의 악재들이 실제 실물경기에 본격적으로 충격을 가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7월 소매판매가 지난달과 비교해 부진한 것은 6월의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고 바라봤다.
5월 -1.7%였던 소매판매는 6월 예상치 -0.4%를 웃돌며 0.6%로 회복세를 보였다.
8월 미국주택건축협회(NAHB) 주택시장지수는 75.0로 7월(80.0) 및 예상치(79.0)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주택 가격 상승과 공급부족 등이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를 약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잇단 최고치 갱신 등으로 투자자들의 피로감이 높아졌다"며 "일부 경제지표의 부진 혹은 연준 위원들의 발언 등이 단기 증시에서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일까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