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린바이오와 이연제약 등 백신 관련주로 분류되는 회사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정부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글로벌 백신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서린바이오 이연제약 주가 초반 뛰어, 백신 강국 도약정책의 수혜

▲ 서린바이오 로고.


6일 오전 11시6분 기준 서린바이오 주가는 전날보다 17.61%(4050원) 뛴 2만70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서린바이오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합성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mRNA 합성서비스는 백신 개발이나 위탁 생산에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연제약 주가는 13.19%(7600원) 상승한 6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연제약은 mRNA 기반 의약품 등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충주 바이오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충주 공장은 2017년 9월부터 2021년 6월까지 모두 8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준공됐다.

진원생명과학(3.89%), 일신바이오(3.81%) 등 주가도 오르고 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전략 보고대회‘에서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 생산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백신을 반도체, 배터리와 함께 3대 국가 전략기술 분야로 선정해 앞으로 5년 동안 2조2천억 원을 투입하겠다"며 "K-바이오랩 허브를 구축하고 첨단투자지구를 지정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국산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 중 국내기업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며 2022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의 상용화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차세대 백신인 mRNA 백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생산 핵심기술의 국산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 안에 임상시험 진입도 가시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금지원과 원부자재 국산화, 특허 분석지원 등 전방위 지원체계를 가동하겠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5일 출범한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에 "비록 늦더라도 이번 기회에 mRNA 백신까지 반드시 개발해 끝을 본다는 각오를 지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