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GC녹십자는 하반기 독감백신 매출이 증가하고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 유통해 양호한 실적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GC녹십자 주가 상승 전망, "독감과 코로나19 백신 매출 하반기 늘어"

▲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GC녹십자 목표주가를 4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GC녹십자 주가는 29만9500원에 장을 끝냈다.

임 연구원은 “GC녹십자는 일반의약품(OTC)의 신규 광고선전비와 해외 운임비의 일시적 증가로 시장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며 “하지만 하반기에는 독감과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증가해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GC녹십자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896억 원, 영업이익 100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99.1% 증가하는 것이다.

GC녹십자는 하반기 독감백신으로 매출 12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는 올해 2분기부터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4천 만 도즈를 국내에 수입해 유통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GC녹십자는 글로벌 민간기구인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논의했으나 가계약만 체결하고 본계약을 체결하지는 못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의 공급이 개별국가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향후 부스터샷 투여에 관한 가이드라인, 생산계획 등이 명확해지면 백신 위탁생산과 관련한 논의가 진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임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은 가격 변동성, 생산물량, 생산일정 등의 확정에 따라 빠른 논의가 진행될 것이다”며 “GC녹십자와 전염병예방혁신연합의 계약기간이 현재는 2022년 5월까지인데 기간연장 옵션이 있기 때문에 이는 우려할 부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