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고부가 전자부품의 공급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영업이익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 유지, “고부가 전자부품의 공급비중 확대”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삼성전기 목표주가 2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8일 삼성전기 주가는 18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는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755억 원, 영업이익 339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41% 늘고 영업이익은 230% 급증했다.

주력제품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를 생산하는 컴포넌트사업부와 반도체 및 통신용 패키지기판을 생산하는 기판솔루션사업부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완제품(세트) 생산량 감소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오히려 늘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두 사업부에서 제품 생산량 가운데 고부가제품의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추정했다.

3분기부터는 반도체 공급부족현상이 완화하면서 완제품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와 기판솔루션사업부의 생산제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는 IT기기용이나 전장(자동차 전자장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 등 고부가제품의 비중을 지속 확대하면서 이익체력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를 둘러싼 업황이 내년에는 더 좋을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022년에는 반도체 공급부족이나 코로나19 재확산 등 대외변수가 나빠질 가능성이 낮다”며 “스마트폰 및 자동차의 생산량 증가와 5G(5세대 이동통신), 전장화 비중 확대로 삼성전기는 올해보다 편안한 성장환경을 맞이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삼성전기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9조6633억 원, 영업이익 1조416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7% 늘고 영업이익은 70.8% 급증하는 것이다.

2022년에는 영업이익이 1조6255억 원으로 재차 증가할 것으로도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