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올레tv' 서비스와 연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응용한 사업을 본격화한다.
KT는 사물인터넷 사업에 주력해 2018년까지 이 분야 국내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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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트레이너 숀리(오른쪽)가 3일 KT가 연 'KT 기가 IoT 홈 설명회'에 참가해 KT의 가정용 사물인터넷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KT는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옥에서 ‘KT 기가 사물인터넷 홈 설명회’를 열고 사물인터넷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KT는 올해 안으로 가정용 사물인터넷 서비스 30개를 출시하기로 했다. 서비스를 늘려 고객 확보를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KT는 663만 명에 이르는 IPTV서비스 가입자를 사물인터넷 서비스 고객으로 끌어오기 위해 사물인터넷과 IPTV인 올레tv와 연동한 서비스를 주로 내놓기로 했다.
KT는 2월 초에 고객이 IPTV로 맞춤형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기가 IoT 헬스 밴드‘를 출시했는데 조만간 이와 유사한 방식인 ‘기가 IoT 헬스바이크’와 ‘기가 IoT 헬스골프퍼팅’ 등의 서비스도 출시한다.
KT 관계자는 “KT의 사물인터넷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는 가정에서 단순히 운동기구를 사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올레tv에서 제공하는 영상과 게임 등으로 재미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KT는 사물인터넷 서비스 가입자 50만 명 달성을 올해 사업 목표로 정했다. 또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2018년에는 국내 사물인터넷 서비스 1위 사업자로 올라선다는 중장기 비전도 세웠다.
지난해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과 가전제품을 결합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내놓은 데 이어 KT도 사물인터넷 사업확대를 본격화함에 따라 이통3사의 이 분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통3사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스마트홈’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국내기업 가운데 최초로 스마트홈 서비스 제품을 출시했는데 올해 1월 서비스 가입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형 가전제품 기업과 제휴를 확대하는 한편 올해부터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