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붕에 태양광패널을 설치한 LG전자 북미법인 신사옥. < LG전자 > |
LG전자가 탄소배출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제사회의 친환경 흐름에 발맞춰 재생에너지 100% 전환계획을 수립했다.
18일 LG전자는 205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LG전자는 여러 국가의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재생에너지 전환을 이룬다는 방침을 정했다.
북미 법인은 2021년 말까지 생산, 물류, 오피스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후 2025년까지 해외 모든 생산법인이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해 국내외 전체 전기사용량의 5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게 된다.
국내 사업장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점진적으로 늘린다. 2030년 60%, 2040년 90%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높힌 뒤 2050년 LG전자 모든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전자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 및 사용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한국전력에 프리미엄 요금을 지불하고 전력을 구매해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인정받는 녹색 프리미엄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적용하기로 했다.
LG전자 인도 노이다생산법인은 3.2MW(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도입했다. 이 프로젝트는 유엔의 청정개발체제(CDM)사업으로 등록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청정개발체제사업은 기업이 개발도상국에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면 탄소배출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탄소배출권은 유엔에서 심사하고 평가해 발급한다.
LG전자는 2019년 탄소중립 2030 계획을 밝혔다. 2030년까지 글로벌 사업장에서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로 줄이면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외부에서 탄소감축활동을 펼쳐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계획이다.
박평구 LG전자 안전환경담당 전무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실현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며 모두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