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데 영향을 받았다.
 
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 연준 의장 발언과 엇갈린 경제지표 뒤섞여

▲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3.79포인트(0.15%) 상승한 3만4987.02에 거래를 마감했다.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3.79포인트(0.15%) 상승한 3만4987.0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27포인트(0.33%) 내린 4360.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5.75포인트(0.71%) 하락한 1만4794.6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청문회에 참석한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그는 최근 물가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인 2%를 웃돌았으나 결국에는 상승압박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연방준비제도가 일시적 물가상승 압박에 반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만약 장기화할 조짐을 보인다면 리스크 재검토가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테이퍼링)와 관련해서는 연방준비제도가 제시한 기준까지 아직 멀었다며 온건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고용지표는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4일~10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36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다만 연방준비제도가 발표한 6월 산업생산은 5월보다 0.4%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특히 반도체칩 부족에 따라 자동차와 부품생산이 줄면서 제조업 생산이 전달 대비 0.1%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43.0으로 자료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집계한 7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21.9를 나타내며 3개월 지난달 지수(30.7)나 시장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다.

세부 항목별로는 신규수주와 고용지수, 가격 수용지수가 전달 대비 둔화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