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위 20% 평균주택가격이 11억 원을 넘어섰다.
29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를 보면 6월 전국 5분위(상위 20%) 주택가격은 평균 11억379만 원으로 집계됐다.
▲ 서울 한강 주변 아파트단지 모습. <연합뉴스> |
KB국민은행이 해당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 가격이다.
전국 5분위 주택값은 2017년 2월 평균 6억 원을 돌파했고 1년7개월 뒤인 2018년 9월 7억 원을 넘어섰다.
이후 1년4개월 뒤인 2020년 2월에 8억 원을 넘겼으며 2020년 8월 9억 원, 올해 1월 10억 원에 이어 6월 11억 원을 웃돌았다.
6월 5분위 주택값은 지난해 같은기간 8억6299만 원보다 27.9%(2억4179만 원) 올랐고 2019년 6월 5분위 주택값(7억4612만 원)보다는 47.9%(3억5767만 원) 뛰었다.
전국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지난해 12월 5분위 주택 평균가격이 20억 원을 넘어선 데 이어 4개월 만에 21억7749만 원으로 올랐다.
6월 서울의 5분위 주택가격은 지난해 6월보다 3억2329만원(17.4%), 2년 전 같은기간보다는 5억5449만원(34.1%) 높아졌다.
전국 기준의 5분위 주택값이 크게 오른 사이 1분위(하위 20%) 주택값은 미미한 수준으로 올랐다.
6월 전국 주택 1분위 평균가격은 1억2386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9.2%(1044만 원) 오르는 데 그쳤다. 2년 전 같은기간과 비교해도 954만 원(8.35%) 뛰었다.
1분위 주택값은 2019년 1월 평균 1억1601만 원에서 2020년 1월 1억1216만 원으로 3.4%(385만 원) 떨어졌다. 이후 2020년 2월 상승세로 돌아서며 6월 1억2386만 원까지 올랐다.
고가주택과 저가주택의 가격차이도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전국 주택의 5분위 배율은 8.9로 나타났다. 이는 KB국민은행이 해당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5분위 배율은 5분위 주택 평균가격(상위 20%)을 1분위 주택 평균가격(하위 20%)으로 나눈 값이다.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격차가 심하다는 것을 뜻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