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제조업 경기심리는 소폭 개선됐지만 비제조업 경기심리는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6월 업황지수는 98로 5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다음달 업황전망지수는 99로 5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기준선 100을 웃돌면 경기를 좋다고 보는 기업이 많은 것이며 100을 밑돌면 경기가 악화됐다고 평가한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은 107로 5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은 88로 8포인트 상승했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111, 내수기업이 90으로 5월보다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 가운데 원재자 가격상승 비중이 22.8%로 가장 컸다. 불확실한 경제상황(17.9%)과 내수부진(11.8%)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 6월 업황지수는 81로 5월과 동일했다. 다음달 업황전망 지수는 82로 5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16.7%)이 가장 많이 꼽혔다. 내수부진(12.7%), 경쟁심화(12.0%) 등도 많았다.
한국은행은 매달 전국 3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산정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 인식이, 100을 밑돌면 부정적 인식이 많다는 의미다.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종합한 6월 경제심리지수는 109.3으로 5월보다 3.9포인트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