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국 상원 의원들이 인프라 투자안에 합의한 데 영향을 받았다.
▲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2.58포인트(0.95%) 상승한 3만4196.82에 거래를 마감했다. |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2.58포인트(0.95%) 상승한 3만4196.8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65포인트(0.58%) 오른 4266.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7.98포인트(0.69%) 상승한 1만4369.71에 각각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나란히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준 위원들의 완화적 발언과 약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투자 합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19일 기준 미국 실업보험청구자는 전주보다 7천 명 줄어든 41만1천 명(계절 조정치)으로 집계됐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38만 명)보다는 부진했다.
5월 내구재 수주실적도 4월보다 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월(-0.8%)과 비교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시장 예상치(2.6%)보다는 낮았다.
백악관과 미국 상원 의원들이 인프라 투자 예산안에 합의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및 민주당 의원 10명과 백악관에서 회동한 뒤 인프라 투자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사업계획 5790억 달러(약 656조 원)를 포함해 5년 동안 9730억 달러(약 1102조 원)를 편성했다. 8년 동안 지출이 지속되면 투자규모는 1조2090억 달러(약 1369조 원)에 이르게 된다.
기존에 제시됐던 2조2천억 달러 규모와 비교해 크게 낮아진 수준이지만 어렵게 합의를 이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 연구원은 "인프라 투자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 이후 지속적으로 노출됐던 재료지만 이를 둘러싼 청치권의 의견 갈등으로 쌓였던 피로감을 해소시켜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윈도우 버전인 '윈도우11'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0.53% 올랐다. 사상 처음으로 종가기준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서비스사업인 스타링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내보이면서 주가가 3.54% 상승했다.
이 밖에 에너지(0.9%)·통신(0.8%) 업종도 강세를 보였고 부동산(-0.4%)·유틸리티(-0.1%)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