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왓패드 인수에 따른 웹툰·웹소설사업 확장 등 콘텐츠부문 성장이 기대된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네이버 목표주가 5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네이버 주가는 39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는 2021년 하반기 웹툰·웹소설 바탕의 2차 영상사업 확대, 제페토 바탕의 로블록스 사업모델 추가 등이 기대된다”며 “이런 콘텐츠사업의 성장이 기업가치 향상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로블록스는 메타버스게임으로 크게 성장해온 미국 게임 플랫폼 기업이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부터 웹툰·웹소설사업의 성장성이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됐다.
네이버는 일본에서 웹툰사업을 운영하던 라인디지털프론티어 플랫폼을 정비하고 있다.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작업을 완료해 웹툰과 웹소설 지적재산(IP) 연계와 2차 영상사업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2차 영상사업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 및 대형 제작사와 지속적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입증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3차원 아바타 바탕의 메타버스(현실과 융합된 3차원 가상공간)서비스 제페토에 게임 기능을 추가해 로블록스와 같은 사업모델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는 최근 광고에 커머스를 더해 중장기 성장을 모색하고 있는데 광고와 커머스사업은 국내 중심이라는 한계가 있다”며 “네이버가 글로벌사업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는 콘텐츠사업을 중심으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야 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네이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6320억 원, 영업이익 1조32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9.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