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건설경기 회복에 시멘트 가격이 오르고 판매물량도 늘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22일 쌍용C&E 목표주가를 기존 9천 원에서 1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1일 쌍용C&E 주가는 8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시멘트 가격 인상이 구조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멘트 판매가격 상승과 판매물량 증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다”고 내다봤다.
2021년 7월1일부터 시멘트 가격이 톤당 7만5천 원에서 7만8800원으로 5.1% 인상된다. 2014년 뒤 7년 만이다. 시멘트기업들은 해마다 레미콘업체들에게 판매가격을 고시한다.
최근 건설경기도 회복하고 있어 시멘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전국 주택분양은 44만 세대로 2020년보다 10만 세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정적 현금창출 능력으로 분기배당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2021년에 분기에 주당 110원 현금 배당을 실시할 것이다”며 “최근 시멘트 가격 상승과 출하량 반등에 따라 배당금액 인상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바라봤다.
쌍용C&E는 '그린2030‘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100% 순환자원으로 유연탄을 대체하고 100% 자가발전을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순환자원처리시설 4기를 증설해 운영하고 있다. 2020년 유연탄을 폐플라스틱으로 대체하는 순환자원시설을 1월, 7월, 8월, 10월 등 모두 4기를 준공했다.
박 연구원은 “쌍용C&E는 대체연료 사용률이 높아지면서 현금창출 능력이 더 강화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시멘트 제조공정을 통해 순환자원 재활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탄소배출권이 부족해 매수하던 시멘트사들이 매각을 통해 차익을 챙길 수 있다. 실제 쌍용C&E는 2020년 1분기 탄소배출권 매각수익이 발생했다.
쌍용C&E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090억 원, 영업이익 268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7.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