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뉴욕증시는 과도한 낙폭에 따른 매수심리에 반등했다. 금리 조기인상 가능성을 희석시켜주는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유럽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도 주가 반등에 힘을 보탰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다 올라, 금리 조기인상 가능성 줄면서 강한 반등

▲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86.89포인트(1.76%) 상승한 3만3876.97에 장을 마감했다.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86.89포인트(1.76%) 상승한 3만3876.9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34포인트(1.40%) 오른 4224.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10포인트(0.79%) 높아진 1만4141.48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일부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주가 조정에 관한 낙폭이 과대하다는 분위기에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시장 달래기성 발언도 금리 조기인상 가능성을 완화해 경기민감주 위주로 급반등에 나서며 상승 마감했다"고 바라봤다.

연방준비제도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개최한 뒤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제로(0~0.25%) 수준으로 동결하고 경제지원을 위한 완화적 기조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별도로 내놓은 점도표에서 대부분 위원들이 2023년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보여왔다. 

이날도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 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하기 때문에 테이퍼링(양적완화 정책 축소) 준비가 돼 있어야 하며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연방준비제도의 경기 전망이 변한 것은 경제가 호전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며 완화적 정책을 거둬들여야 한다고 봤다.

반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음이 분명하고 중기적 성장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데이터로는 연방준비제도의 완화적 정책기조를 변화시킬 만큼의 충분한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라가르드 유럽 중앙은행 총재도 유로존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금리 인상과 관련해 완화적 발언도 나오며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여진을 소화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며 "5월 소비자물가 급등 이후 일부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태도 전환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데이터 의존적으로 움직이는 연방준비제도의 성향을 감안하면 시장에서 우려하는 수준보다 조기에 정책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4.3%), 금융(2.3%), 산업재(2.2%), 정보기술(0.9%), 통신(0.9%), 경기소비재(0.5%) 관련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