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1-06-18 08:37:19
확대축소
공유하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렸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고용지표에 영향을 받아 혼조세를 보였다.
▲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0.22포인트(0.62%) 하락한 3만3823.45에 장을 마감했다.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0.22포인트(0.62%) 하락한 3만3823.4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4포인트(0.04%) 낮아진 4167.59 거래를 끝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1.67포인트(0.87%) 오른 1만4161.35에 장을 마무리했다.
뉴욕증시는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하는 과정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분위기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를 완전히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가 발표된 이후 10년물 등 주요 채권금리가 하락하는 반면 달러화는 강세를 이어가며 채권시장과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가 발표되고 1.58% 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다음 날인 17일 다시 1.51%대로 내렸다.
10년물 채권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금리변화에 민감한 기술주에는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지만 달러화 강세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락은 경기민감주에 악재성 재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와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2023년에 금리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췄다.
연준이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금리인상을 추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부각되자 테이퍼링(양적완화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것) 시기도 앞당겨 질 것이라는 시선이 나왔다.
한 연구원은 “테이퍼링 발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11월~12월 정도에 실제로 단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일정이 앞당겨지기는 했으나 연준이 테이퍼링과 관련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위험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다시 40만 건대로 접어들어 고용 회복세의 둔화 우려가 나타난 점도 뉴욕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1만2천 건으로 예상치 35만9천 건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6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도 30.7로 지난달 31.5 및 예상치 31.0과 비교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