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분기 공장 가동중단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고 3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주식 매수의견 유지, "가격 인상해 수익성 3분기도 좋아져"

▲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7만8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제철 주가는 17일 5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가격 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건설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2022년까지 철근 내수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철강 가격은 최근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고로사들은 7월에도 주요 판재류 제품의 판매가격 인상정책을 고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봉형강 역시 최근 철근 유통가격이 단기간에 톤당 130만 원을 상회하는 등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3분기에도 판재류와 봉형강 제품 가격과 원료 가격 차이(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2분기 별도기준 매출 5조 원, 영업이익 41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35.1%, 영업이익은 4394.4% 늘어나는 것이다.

당진 공장 인재사고 영향으로 5월 중순부터 일부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철강제품 판매량은 506만 톤으로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판재류와 봉형강 모두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봉형강의 원료인 철스크랩 가격은 톤당 6만 원 오르지만 제품 가격은 톤당 7만5천 원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판재류도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이 톤당 6만5천 원에 그치지만 제품 가격은 톤당 9만 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