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산업자재시장 상황의 개선과 시설투자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 9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는 17일 6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재 산업자재 핵심제품인 타이어코드업황은 업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며 "강한 실적을 바탕으로 투자가 확대되고 구조적 성장국면에 진입해 올해 영업이익은 1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자동차업황 개선으로 수요는 견조한 가운데 증설이 제한적이어서 업계 전반적으로 자재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재 타이어코드 생산공장의 증설이 예정된 것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베트남 공장 뿐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베트남에 2022년 9월까지 연간 생산량 1만9200톤 규모의 타이어코드공장 증설을 완료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베트남 공장 증설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18년 처음 건설한 뒤 두번째로 추진하는 투자다.
2022년 9월 증설이 완료되면 베트남 공장의 타이어코드 생산능력은 기존보다 2배 이상, 회사 전체로는 10만32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타이어코드 설비 외에도 내열성과 강도, 탄성이 뛰어난 섬유인 아라미드 생산설비 증설을 앞두고 있다.
수소사업도 수소 연료전지의 핵심소재인 분자전해질막(PEM)과 막전극접합체(MEA)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생분해 플라스틱(PBAT)도 하반기에 출시해 2023년까지 생산능력을 5만 톤까지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2분기 실적도 2012년 이후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91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9% 늘 것으로 예상되며 산업자재에서만 영업이익 425억 원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2012년 2분기 이후 최대 실적이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7332억 원, 영업이익 309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3%, 영업이익은 103.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