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유지됐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과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매수세가 줄었지만 보유세 기산일이 지나고 매물이 감소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은 7일 기준 6월1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보다 0.11% 올랐다고 밝혔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서울 아파트값은 2020년 6월2주 이후 5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원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추진과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매수세와 거래활동이 감소했으나 보유세 기산일인 1일이 지나고 매물이 소폭 줄며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11%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노원구(0.2%)와 도봉구(0.16%)는 상계동, 중계동 중저가단지와 창동 역세권단지 위주로 올랐다. 마포구(0.15%)는 성산동 재건축단지와 공덕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 11개구는 지난주보다 아파트가격이 0.12% 올랐다. 상승폭은 전주와 같았다.
서초구(0.18%)와 송파구(0.16%)는 방배동, 서초동과 문정동, 신천동 중대형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강남구(0.16%)는 청담동과 도곡동 중대형 단지 위주로, 강동구(0.08%)는 둔촌동과 명일동 위주로 올랐다.
관악구(0.15%)는 교통 개선 기대감이 있는 단지 중심으로, 영등포구는 중대형단지와 신길뉴타운 신축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6월1주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5%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은 0.31%, 지방은 0.19% 상승했다. 수도권은 상승폭이 0.01%포인트 커졌고 지방은 0.01%포인트 작아졌다.
시도별로는 제주(0.79%), 인천(0.46%), 경기(0.39%), 부산(0.32%), 충남(0.25%), 충북(0.24%), 대전(0.22%), 대구(0.17%), 광주(0.16%) 등은 올랐고 세종(-0.04%)은 떨어졌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166곳으로 지난주보다 2곳 줄었다. 보합지역은 5곳으로 같았고, 하락지역은 5곳으로 지난주보다 2곳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