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미디어부문의 좋은 실적이 이어지고 있어 CJENM이 올해 초 내놨던 영업이익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CJENM 목표주가 높아져, "스튜디오드래곤 포함 미디어부문 호조"

▲ 강호성 CJENM 대표이사.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CJENM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22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CJENM 주가는 16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ENM은 2분기에 매출 8776억 원, 영업이익 84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1년 전 같은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5%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을 두고 “올해 초 CJENM이 제시한 너무 낮은 영업이익 가이던스 2500억 원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티빙’의 자체제작 콘텐츠 강화 전략으로 미디어 부문을 보수적으로 추정해왔다”며 “하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미디어부문의 좋은 실적이 지속되고 있으며 2분기에도 마찬가지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CJENM의 실적에 반영된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애플TV향 수주가 시작되고 향후 글로벌 프로젝트가 가사화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CJENM의 추가적 실적 및 주가가치 상향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특히 CJENM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티빙’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5월 기준으로 티빙의 가입자는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말 티빙의 가입자는 70만 명으로 추산됐는데 5개월 만에 30만 명(42.8%)이 늘어난 셈이다. 

이 연구원은 “티빙은 드라마, 영화, 예능뿐만 아니라 조만간 스포츠까지 모든 장르에서 오지리널(자체제작) 콘텐츠를 내놓고 시험을 하고 있다”며 “시험이 마무리되면 이후 성과와 가입자 성장에 맞춘 본격적 투자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CJENM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3조5371억 원, 영업이익 33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22.3%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