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미얀마에서 대규모 가스층을 추가로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2일 미얀마 해상에서 상업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가스층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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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상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
김영상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기존 3개의 가스전에 이어 미얀마에서 새로운 대규모 가스층을 확인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A-1, A-3 등 다른 광구에서도 1~2공의 탐사시추를 실시해 가스전을 발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가스층은 미얀마 해상 AD-7광구 내에 위치한 딸린(Thalin) 유망구조에 위치해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곳을 탐사하기 위해 1월22일부터 지하 3034m까지 시추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앞으로 3~4년 동안 정밀평가를 실시해 정확한 자원량을 평가한 뒤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투자비용을 아끼기 위해 이곳에서 약 60km 떨어진 다른 가스전과 연계해 개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으로 상업생산을 시작하기까지 최소 6~7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가스전은 대우인터내셔널의 현금창출원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난해 미얀마가스전에서 거둔 영업이익은 3770억 원으로 전체 영업이익보다 많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재 쉐, 쉐퓨, 미야 등 미얀마 해상의 3개 가스전에 대한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스전들은 2000년대 이후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발견된 유전이나 가스전 가운데 가장 크다.
대우인터내셔널이 3개의 가스전에서 매년 3천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만큼 이번 가스전에서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최소 1천억 원의 수익을 더 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13.13% 급등한 1만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