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3차원(3D) 디지털공사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현대건설은 건설정보모델링(BIM)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공사관리 플랫폼(SCMP)’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이엔지소프트와 공동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 스마트 공사관리 플랫폼의 모습. <현대건설> |
BIM은 3차원 도면에 자재 사양, 공사기간 등 공사에 필요한 정보를 담은 디지털모형이다.
현대건설은 건설자재의 수량산출, 위치파악 등 건설자재현황에 3차원 디지털기술을 활용하면 빠르게 관련 데이터를 정량화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공사관리 플랫폼은 건설현장 실시간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모바일이나 태블릿PC 등을 이용해 신속하게 자재현황 관리를 할 수 있어 복합시공과 잦은 설계변경에도 대처가 가능하다.
스마트공사관리 플랫폼은 크게 2단계로 운영된다.
1단계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공사 자재 관리에 특화돼 있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는 공장에서 미리 철근콘크리트 부재를 제작하고 양생한 뒤 제품화해 현장에서 시공하는 방식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힐스테이트 호암과 쿠팡 대구물류센터에서 스마트공사관리 플랫폼을 시범 적용했으며 창원 두동 물류센터 등으로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2단계 시스템은 철골공사 자재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가산 퍼블릭 현대지식산업센터 등에 2단계까지 시험적용하고 앞으로 모든 프로젝트로 적용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스마트 공사관리 플랫폼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마다 더 정밀하게 설계하고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도 축적하기로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공사관리 플랫폼 개발을 통해 혁신적 건설자재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스마트기술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최상의 품질과 생산성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