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가구 가운데 1/3이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30일 전국 1만997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가족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건강가정기본법에 따라 중장기 정책수립을 위해 3년마다 시행되는 조사다.
▲ 혼자사는 1인 가구의 모습을 보여주는 MBC 예능 나혼자 산다의 한 장면. |
전체 가구 중 1인가구가 30.4%로 집계됐다. 2010년 15.8%에서 크게 늘었다.
50대 이상이 1인 가구의 61.1%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53.0%로 남성(47.0%)보다 많았다.
1인가구의 혼인 상태는 미혼이 40.2%로 가장 많았다. 이혼이나 별거도 22.3%나 됐다.
혼자 사는 이유로는 학업이나 직장‧취업이라는 응답이 24.4%로 가장 많았다.
1인가구로 살면서 가장 부담되는 것은 주거비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5.7%가 주거비를 가장 큰 부담으로 꼽았다. 식비(30.7%)와 의료비(22.7%)가 다음 순이었다.
이들이 정부에 가장 바라는 것도 ‘주택 안정 지원’(50.1%)이었다. 다음으로는 돌봄서비스 지원(13.4%), 건강증진 지원(9.7%), 가사서비스 지원(7.0%) 등이었다.
혼자 살면서 겪는 어려움으로는 42.4%가 ‘군형잡힌 식사를 하기 어렵다’는 항목을 꼽았다.
1인가구의 소득은 50만~100만 원 미만이 25.2%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100만 원대(25.0%), 200만 원대(18.8%), 300만 원대(10.3%) 등이었다. 50만 원 미만도 7.9%나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