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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 |
셀트리온이 램시마를 미국에서 판매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바이오시밀러가 주목받고 있다.
셀트리온과 삼성그룹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확대에 발맞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미국 식품의약국 자문위원회가 셀트리온의 램시마에 대해 판매승인 권고를 결정한 것은 바이오시밀러산업에 매우 의미있는 사건”이라며 “세계 바이오시밀러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에서 식품의약국이 램시마의 판매를 허가할 경우 바이오시밀러시장은 급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램시마는 존슨앤드존슨의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와 효능이 비슷한 바이오시밀러다. 미국 식품의약국 자문위원회는 9일 판매승인 권고를 결정했다.
정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의료비 부담의 완화를 위해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며 “미국에서도 바이오시밀러제품의 점유율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성장성이 부각되자 세계 각국에서 바이오시밀러 개발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셀트리온과 함께 삼성그룹은 개발속도 면에서 선두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삼성그룹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CMO)을 맡고 있는 자회사로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두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화이자의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인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베네팔리(국내명 브렌시스)를 만들어 유럽에서 판매허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렌플렉시스’도 개발해 지난해 3월 유럽의약품감독국(EMA)에 판매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시장에서 삼성그룹과 셀트리온은 일찍부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든 일본회사들과 비교해서도 경쟁우위에 있다”며 “앞으로 일본 바이오시밀러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