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최근 인기 개봉작이 등장하면 관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고 6월 영구전환사채 발행으로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CJCGV 주식 매수의견 유지, "관객 수 회복되고 재무구조도 개선"

▲ 허민회 CJ CGV 대표이사.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CJCGV 목표주가를 3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5일 CJCGV 주가는 2만9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극장사업은 견고해 (인기)개봉작만 등장하면 관객은 다시 증가할 것이다”며 “2020년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CGV의 비용 절감 노력은 이익률 개선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CJCGV의 국내외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극장 관객 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도 일부 개봉작들이 등장하는 시점에는 관객 수가 정상이었던 시점과 비교해 최대 90% 수준까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 극장 관객 수는 코로나19에 따른 극장 강제폐쇄 조치 등으로 전년과 비교해 74% 감소했다. 이는 사업환경 변화의 불가항력적 상황에 따른 실적 급감이었다고 판단됐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CJCGV는 별도기준으로도 매출 1조 원을 내 사상 최고 매출을 보여 실적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됐다. CJCGV의 연결 자회사들인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법인도 같은 해 최고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19일 개봉한 미국 할리우드 영화 '분노의 질주'의 글로벌 극장 매출액이 1조 원 수준을 달성하면 아직 개봉날짜를 확정하지 못한 작품들이 개봉하거나 하반기 개봉 예정인 작품들이 조기 상영할 수도 있을 것이다”며 “관객 수만 증가하면 이익률이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CJCGV는 코로나19로 관객 수가 급감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다양한 비용을 절감했다. 2021년 1분기 기준 극장 지점당 판매관리비는 4억8천억 원으로 역대 최저를 보였다. 이는 직전 3개 연도의 50% 수준이다.

CJCGV는 6월8일 3천억 원의 영구전환사채도 발행해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1413%이지만 영구전환사채를 발행하면 692%로, 리스부채를 제외하면 지난해 말 기준 665%에서 326%로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CJCGV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350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11.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