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업계가 고금리 특가판매(특판)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격적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오픈뱅킹이 도입되면서 고객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저축은행 업계가 고금리 특가판매(특판)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격적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중앙회는 4월 말 오픈뱅킹 출범에 맞춰 최대 연 10%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상품을 7월까지 판매하고 있다. <저축은행 중앙회> |
25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저축은행들은 가입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먼저 저축은행중앙회는 4월 말 오픈뱅킹 출범에 맞춰 최대 연 10%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상품을 7월까지 판매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운영하는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SB톡톡플러스'를 통해 오픈뱅킹서비스와 특판상품에 가입하고 만기를 유지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참여회사는 IBK저축은행, 고려저축은행, 대백저축은행, 더케이저축은행 등 16개 중소형 저축은행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고금리 특판에 이어 10일에는 SB톡톡플러스에서 생체인증 실명확인서비스 'SB하나로인증'을 시작하며 손쉬운 계좌관리를 위한 체계를 마련하기도 했다.
KB저축은행은 6일 자체 모바일 플랫폼 키위뱅크에서 오픈뱅킹서비스를 출시하고 최대 연 4%의 금리가 적용되는 적금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대 금리를 받기 위한 조건에는 오픈뱅킹에 등록된 타행 입출금 계좌에서 1회차 신규 납입금을 내고 만기 때까지 오픈뱅킹서비스를 유지하는 조건 등이 포함된다.
이 밖에 SBI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등도 오픈뱅킹 등록고객을 대상으로 고금리상품을 내놓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제한적이나마 고금리 마케팅을 펼치는 이유는 오픈뱅킹 도입으로 시중은행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게 되면서 고객을 끌어 모으려는 데 있다.
저금리기조가 지속하는 가운데 비교적 높은 기본금리를 제공한다는 저축은행의 강점을 보여주는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방형 생태계에서 유튜브와 스포츠마케팅을 확대하며 고객접점 넓히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읏맨' 캐릭터를 활용한 B급 유머 콘텐츠를 통해 젊은층을 공략해왔으며 JT친애저축은행은 유튜브채널 '점프업TV'에서 홈 트레이닝, 비대면 캠핑 등 콘텐츠를 담은 예능을 선보이고 있다.
스포츠 선수단을 창단하며 마케팅에 뛰어든 저축은행도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광주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여자배구단을 창단하고 20일 첫 선수단 소집을 진행했다. 이번 창단으로 페퍼저축은행은 대한민국 프로배구리그 V-리그에 참가하는 7번째 팀을 운영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