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1-05-24 08:56:12
확대축소
공유하기
KT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5년 만에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김회재 이재은 연구원은 24일 KT 목표주가를 4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KT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1일 3만1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들 연구원은 “KT는 5세대(5G) 통신 보급률과 무선통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유료방송 점유율, 초고속인터넷 점유율,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보유시설 수, 배당수익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며 “2020년 6월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한 중기 재무목표도 순조롭게 달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T는 5G통신 보급률(이동통신 가입자 가운데 5G통신 가입자 비중)이 이동통신3사 가운데 30.6%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29.2%, 28%로 집계됐다.
무선통신 가입자당 평균매출도 3만2천 원으로 이동통신3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올해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2천억 원을 거둬 5년 만에 다시 영업이익 ‘1조 원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KT가 내걸었던 ‘2022년 영업이익 1조 원’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는 것이다.
아울러 자회사인 케이뱅크(K뱅크)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KT의 기업가치 상승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케이뱅크는 BC카드가 최대주주로 지분 34%를 들고 있다. BC카드는 KT가 지분 70%를 들고 있다.
케이뱅크는 상반기에 유상증자를 통해 1조2천억 원의 추가 투자금 유치를 추진한다.
유상증자 이후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2조1천억 원으로 카카오뱅크의 자본금 2조 원을 소폭 웃돌게 된다.
이들 연구원은 “케이뱅크는 폭발적 가입자 수 증가에 힘입어 초기 계획인 6천억 원의 2배인 1조2천억 원의 유상증자를 시행하기로 했다”며 “경쟁사인 카카오뱅크가 상장하면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도 KT의 가치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KT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810억 원, 영업이익 1조44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22.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