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현대증권 노조 "사모펀드같은 먹튀자본에 매각 반대"

우성훈 기자 ibizpost@businesspost.co.kr 2016-02-04 17:18: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증권 노동조합이 사모펀드에 매각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현대증권 노조는 4일 성명을 통해 “인수 대상자는 현대증권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책임있는 경영을 다 할 수 있는 기업이여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노조 "사모펀드같은 먹튀자본에 매각 반대"  
▲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이동열 현대증권 노조위원장은 “국부 유출과 더불어 공공성을 무시한 채 수익성만을 추구하는 '먹튀 자본'으로의 매각은 힘없는 노동자들의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이어진다”며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의한 외환은행 ‘먹튀’ 사건이 대표적인 예”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현대증권의 매각은 현대증권 조합원의 잘못이 아니며 매각으로 발생된 조합원 생존권을 위협하는 어떠한 요소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했을 당시 론스타는 주주들에게는 고배당을 실시했지만 외환은행 직원들을 상대로는 가혹한 구조조정을 벌였다.

이 위원장은 인수방식에서도 차입매수(LBO)나 파킹딜 등의 방식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회사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자금으로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면 주주 재산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로 차입으로 어려워진 현대상선과 다를 것이 없다”며 “대주주의 재산권만을 보호하기 위해 진행되는 파킹딜을 포함한 어떠한 가매각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차입매수는 매수 대상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자금을 융통해 해당 기업을 인수하는 인수·합병(M&A)기법이다. 파킹딜은 경영권을 매각하는 것처럼 꾸민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되찾아오는 계약을 의미한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일본계 사모펀드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매각협상을 진행했지만 자베즈의 파킹딜 논란으로 인수가 무산됐다.

현대증권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3일 현대증권 매각 공고를 냈고 29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

최신기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오늘의 주목주] '테슬라 효과' LG에너지솔루션 7% 올라, 펩트론 상한가
현대차 "중국 포기 못해" 중국 BAIC와 현지 합작 1.6조 투자, EREV 등 전기..
구글 지주사 알파벳 주가 사상 최고치, 트럼프 '빅테크 규제' 기류 변화 가능성
대법원 판결에 '조국 돌풍' 일단 멈춤, 조국혁신당 운명엔 짙은 그림자
녹십자 허은철 '알리글로' 미국 공략 청신호, 내년 역대 최대 매출 바라본다
경총회장 손경식, 이재명 만나 "반도체 보조금, 주52시간 규제 완화 입법 검토해달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