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M이 개발한 2나노급 반도체 웨이퍼. < IBM > |
IBM이 세계 반도체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2나노급 반도체를 공개했다.
7일 IBM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2나노급 반도체는 기존 7나노급 반도체와 비교해 성능을 45% 높이거나 전력 소모량을 75% 절감할 수 있다.
나노(nm)는 반도체 회로폭을 말한다. 반도체는 회로폭이 미세해질수록 전력효율이 높아진다. 미세공정이 발달할수록 같은 전력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내거나 같은 성능에서 더 적은 전력을 소모하게 되는 셈이다.
IBM은 2나노급 반도체가 탑재된 스마트폰의 배터리 수명이 7나노급 반도체 적용 모델보다 4배 더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또 2나노급 반도체가 세계 데이터센터의 탄소 배출량 감소, 자율주행차의 반응속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2나노급 반도체가 실제 시장에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생산되는 반도체 가운데 가장 미세공정 수준이 높은 제품은 5나노급 반도체로 삼성전자, 대만 TSMC 등에서 만들어진다.
삼성전자와 TSMC는 내년 3나노급 반도체를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