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부지역의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사업이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의 경제성, 정책성 등 종합평가(AHP) 결과는 0.508이다. 평가 점수가 0.5 이상이면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본다.
서울∼양평 고속도로사업은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오륜사거리)에서 양평군 양서면까지 27.0㎞ 구간을 잇는 4차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1조7695억 원으로 추산된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교산 신도시 입주민의 서울 또는 경기 남부지역 이동을 위한 간선도로로 신도시 교통망의 핵심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노선이 건설되면 평일 출·퇴근 차량과 주말 관광수요 집중으로 교통혼잡이 극심했던 국도 6호선의 교통량 분산효과가 기대된다"며 "수도권 제1·2순환망 연결을 통해 제1순환망의 교통혼잡이 해소되고 우회 거리 단축 등으로 수도권 동부 간선 기능이 크게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경기 광주시 북부와 양평군에서는 보건의료·문화·체육시설 등 주요 시설으로의 접근성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됐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수도권 동부지역의 교통혼잡 수준, 교산 신도시 입주시기 등을 고려하면 서둘러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타당성조사, 설계 등 후속절차에 속도를 내 이르면 2025년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