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올해 매출 63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포스코는 26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2021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 63조2천억 원, 별도기준으로 매출 32조8천억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조강(쇳물)은 올해 3780만 톤을 생산하고 철강제품은 3540만 톤을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는 연간 투자비로 연결기준 6조8천억 원, 별도기준 4조4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올해 하반기에도 철강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영중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이날 “각국 정부의 부양책으로 철강 수요가 급격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하지만 철강사들의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 가는 만큼 당분간 가격 인상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현재 시중 재고도 충분히 확보되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미국과 유럽 등 국제 철강시장에서 열연 가격이 1톤에 1500달러(160만 원)까지 오르는 등 초고가를 경신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미얀마 군부와는 직접적 연결고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중선 포스코 글로벌인프라부문장은 “미얀마 군부와 관련해 예상 밖 사태로 곤혹스럽다”며 “미얀마에서 포스코가 하는 사업은 크게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가스전 개발사업과 포스코강판의 컬러강판 제조사업 등 2가지인데 군부와 직접적 연결돼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00년부터 미얀마 전력에너지부 산하 국영기업과 계약해 사업을 진행해왔다.
전 부문장은 “미얀마 가스전에서 생산하는 가스 20%가량이 미얀마 내수로 공급돼 전력 생산 등에 활용돼 미얀마 국민의 삶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강판과 관련해서는 미얀마경제홀딩스와 합작관계를 끝내는 방식을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전 부문장은 “포스코강판 사업은 1997년부터 시작된 일이고 진출 당시 합작이 필수조건이었고 해당 기업만 있어 이들과 합작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미 합작관계 종료를 선언했고 그 방식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