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

Close
X

 

금융·증권

우리금융 우리금융캐피탈 완전자회사 만드나, 증권 대신 키울지 주목

윤종학 기자
2021-04-21   /  16:18:27
우리금융지주가 우리금융캐피탈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할까?

우리금융지주가 우리금융캐피탈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면 다른 계열사와 자동차금융 등에서 시너지를 내는 경영전략을 추진하는 데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우리금융 우리금융캐피탈 완전자회사 만드나, 증권 대신 키울지 주목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우리금융캐피탈 보유지분을 86.89%로 늘리면서 완전자회사로 편입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당초 우리금융지주는 비은행부문 계열사를 늘리기 위한 인수합병에 먼저 집중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우리금융캐피탈 완전자회사 추진이 먼저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12월 웰투시제3호투자목적회사로부터 아주캐피탈 경영권 지분 74.04%를 인수하고 아주캐피탈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아주캐피탈은 자회사에 편입되며 우리금융캐피탈로 사명을 변경했다.

당초 추가 지분 확보는 중장기 과제로 미뤄둘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금융지주는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해 증권사 인수 등 더 시급한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금융지주는 15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아주산업이 보유한 우리금융캐피탈 지분 12.85%를 매입했다. 보유 지분은 기존 74.04%에서 86.89%로 늘었다.

아주산업이 잔여지분 매도 의사를 보여 우리금융지주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지주가 이미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74.04%)은 충분히 확보한 상황이었던 만큼 추가 지분 확보 이유를 놓고 완전자회사 편입 외에 다른 이유를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지분율이 늘어 순이익 기여도를 높일 수 있지만 2020년 실적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해보면 연간 순이익 기여도는 100억 원 정도 늘어난다. 

우리금융지주는 아주산업이 보유한 지분 12.85% 매입하는 데 약 813억 원을 사용했다. 

반면 완전자회사 편입은 한층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사주와 소액주주가 보유한 우리금융캐피탈 지분 13%만 확보하면 완전자회사 편입이 가능하다.

통상 완전자회사 전환은 의사결정 효율화를 도모하는 방안으로 사용된다. 

우리금융지주가 우리금융캐피탈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면 단기적 성과에 흔들리지 않고 지주 차원에서 시너지를 내는 전략을 추진하기가 수월해질 수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비은행부문에서 약점을 보이며 악화를 겪어 비은행부문 강화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하지만 비은행부문 핵심계열사로 꼽히는 증권사 인수를 단기간에 진행하기 쉽지 않은 만큼 올해 우리금융캐피탈의 역할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해 우리금융지주 실적에는 4분기 순이익만 반영됐지만 1년 기준으로보면 순이익 1천억 원가량을 내는 비은행 효자 계열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금융지주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우리카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순이익을 냈다. 

지분율에 따라 지주에 반영되는 순이익 규모도 변동되는 만큼 우리금융캐피탈이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면 우리금융지주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금융지주는 우리금융캐피탈 편입으로 우리카드, 우리은행 등과 자동차금융에서 시너지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면 지주 차원에서 큰 틀을 짜는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우리카드가 '카정석오토' 플랫폼을 통해 신차 할부금융을 주로 진행하고 우리은행은 '우리드림카 대출'을 통해 일부 자동차금융을 담당하고 있었는데 우리금융캐피탈이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자동차금융 사업범위가 중고차까지 넓어졌다.

이에 우리금융지주는 자동차금융을 통합한 플랫폼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우리금융캐피탈이 이미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인 만큼 완전 자회사 편입을 위해서는 소액주주들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이 남아있지만 이미 우리금융캐피탈 지분을 많이 확보하고 있어 완전 자회사 편입에 나서기만 하면 큰 무리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리금융캐피탈 잔여지분 13%는 완전 자회사를 추진한 금융권 사례와 비교해보면 매우 적은 수준이다.   

앞서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등은 각각 KB손해보험, KB캐피탈, 오렌지라이프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주식교환 방식, 공개매수 등 방식을 통해 40% 이상의 주주 지분을 매입하기도 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우리금융캐피탈을 완전 자회사로 두면 이익 측면이나 사업진행 측면에서 긍정적인 것은 맞다"면서도 "지금 보유한 지분만으로도 경영에는 문제없어 당장 소액주주 지분을 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이 기사는 꼭!

  1. BC카드 금융데이터는 부진 탈출 돌파구, 최원석 마이데이터 올라 탄다
  2. 금호건설 주택에 공항 건설도 붙는다, 신공항 발주 내년부터 본격화
  3. SK지오센트릭 플라스틱 순환경제 집중, 나경수 그룹사와 시너지 확대
  4. SK텔레콤 메타버스 플랫폼 키워, 네이버 제페토의 대항마될 수 있을까
  5. 신한금융 메타버스에서 적극적 사업발굴, 조용병 '하나의 신한' 똑같이
  6. 구광모 구본준, LG와 LX홀딩스 지분 교차보유 언제 어떻게 해소할까
  7. 현대제철 실적 신기록 기회 놓칠 수 없다, 안동일 사내하청 갈등 정공법
  8. 현대차 캐스퍼 안착은 아직 장담 못 해, 경차 외면과 싸움은 이제 시작
  9. 한수원 해상풍력발전 확대해 신재생으로 더, 정재훈 유럽 노하우 활용
  10. 신한금융 빅테크 규제에 반사이익 보나, 조용병 금융플랫폼 앞설 기회

이 기사의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