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도 영업이익에서 생활가전 사업의 의존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27일 “LG전자는 올해도 생활가전 사업이 견조한 수익을 지킬 것”이며 “TV와 스마트폰 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조금만 높아져도 LG전자 전체 영업이익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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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 겸 사장. |
LG전자는 지난해에도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영업이익 비중이 컸는데 올해도 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권 연구원은 “H&A사업본부는 제품력이 뒷받침되면서 연간 1조 원 수준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해 올해도 확실한 현금창출원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생활가전의 견고한 수익성 기반 위에 TV와 스마트폰의 실적이 더해진다면 올해 영업이익이 68%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TV 사업을 하는 HE사업본부와 스마트폰 사업을 맡은 MC사업본부의 올해 실적을 놓고는 전망이 엇갈렸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HE사업본부는 달러강세와 유가하락 등 이슈로 신흥국에서 TV 사업의 전망이 불확실하다”며 “MC사업본부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위축으로 G5 출시 효과를 크게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권성률 연구원은 “HE사업본부는 올레드TV 매출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LCD TV도 출하량이 늘 것”이며 “MC사업본부는 G5가 출시돼 올해 2분기부터 안정적인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장부품사업을 하는 VC사업본부는 올해 당장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긴 힘들겠지만 카인포테인먼트에 치우쳤던 제품구성이 다변화되면서 점차 매출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