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오프라인 공연 재개시점이 더 늦춰져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4만4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0일 3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오프라인 공연 재개시점을 3분기로 가정했으나 4분기로 변경한다”며 “이에 따라 오프라인 공연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자회사들의 영업손실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M엔터테인먼트 연결기준 실적 회복은 일본 공연을 재개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72회의 일본 공연을 진행했다. 이는 JYP엔터테인먼트(15회), YG엔터테인먼트(30회)보다 크게 많은 것이다.
박 연구원은 “오프라인 공연을 재개할 수 있다면 이익 반등속도는 빠를 것”이라며 “특히 일본에서 가장 많은 공연을 열어온 만큼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가파른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실적 증가를 위해 부실 자회사 정리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자회사 영업손실 규모가 160억 원에 이르렀다.
박 연구원은 “자회사 영업손실로 계속해서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연결기준 실적을 내온 만큼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부실 자회사 정리가 필수적”이라며 “사업구조 효율화를 위한 계열사 구조개편을 시도하고 있어 경영 효율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6250억 원, 영업이익 3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533.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